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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80

형제의 재회, 그리고 성장 이야기 「그것만이 내 세상」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2018년에 개봉한 한국 드라마 영화로, 배우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최성현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인 이 작품은, 한때 유명 복서였던 형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피아니스트 동생이 오랜 세월의 단절 끝에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영화는 잔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가족과 성장, 그리고 화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제목인 『그것만이 내 세상』은 단순히 음악이나 복싱 같은 기술이 아닌, 진정한 가족애와 존재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을 의미합니다.잊힌 복서, 서툰 형 ‘조하’주인공 조하(이병헌 분)는 한때 복싱 국가대표였던 인물이지만, 지금은 편의점 시식코너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삶에 치여 감정적으로 무뎌졌고, 주변과.. 2025. 6. 26.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 묵직한 울림이 있는 장편소설 한강 작가님의 소설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채식주의자』라는 소설이었습니다. 소설 내용에 충격이 일주일은 그 감정에 사로 잡혔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다소 어둡지만, 묵직한 울림이 있는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참혹한 역사 앞에 선 문학의 목소리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역사, 바로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단순한 역사 소설이 아닙니다. 한강은 이 비극을 다루면서 그 사건의 정치적 맥락이나 역사적 분석보다는, 그 안에 있었던 ‘개인’들의 고통과 상처에 더 주목합니다. 소설의 중심에는 15세 소년 ‘동호’가 있습니다. 동호는 도청 시민군의 시신을 관리하는 일을 돕다가 끝내 죽음에 이르고 맙니다. 이 소년의 죽음을 중심으로, 소설은 동호를 .. 2025. 6. 25.
영화 《퍼펙트 게임》 – 전설이 된 두 남자의 마운드 위 대결 1. 시대를 움직인 한 경기, 한 순간《퍼펙트게임》은 단순한 스포츠 영화가 아닙니다. 1987년 5월 16일,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된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과 해태 타이거즈의 선동열**의 맞대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화 기반 작품입니다. 그날 마산야구장에서 벌어진 한 경기는 경기 자체를 넘어, **지역과 팀, 그리고 두 영웅의 자존심**이 격돌한 시대의 드라마였습니다.감독 박희곤은 이 역사적인 경기를 단순한 승패가 아닌, 두 선수의 내면과 생애,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시대적 배경과 함께 풀어냅니다. 실제 경기는 15회 연장까지 이어진 대혈투로 무승부로 끝났지만, 영화는 이 장대한 순간을 무겁고도 묵직하게 담아냅니다.2. 조승우와 양동근, 전설을 재현하다이 영화의 핵.. 2025. 6. 23.
죽음 너머를 탐험하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 『타나토노트』 소개 1. 죽음을 탐험하는 사람들, 타나토노트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항상 1번으로 얘기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입니다. 그리고,, 그의 작품 중 최애 작품을 소개합니다. 여러 시리즈가 있지만, 이 작품을 읽고 난 후 느낌이나 감정들이 다른 책들보다 더 많이 감동이었어요. 여름은. 독서의 계절이죠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는 독창적인 상상력과 철학적 깊이를 통해 현대 문학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온 작가입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타나토노트(Les Thanatonautes)』는 그 이름부터 인상적입니다. "타나토노트"란, 그리스어로 ‘죽음’을 뜻하는 ‘타나토스(Thanatos)’와 ‘탐험가’를 뜻하는 ‘노트(Nautes)’의 합성어로, .. 2025. 6. 22.
비오는 날 추천 영화 2탄!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1.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기상 판타지, 그리고 성장 서사2019년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날씨의 아이(天気の子, Weathering With You)』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 『너의 이름은』에 이은 또 하나의 흥행작입니다. 영화는 “날씨”라는 자연현상을 중심 주제로 삼아, 청춘의 사랑과 선택, 그리고 희생을 다루며 깊은 울림을 줍니다. 신카이 감독 특유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작화는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며, 장마철 일본의 정서를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주인공 '호다카'는 도쿄로 가출한 고등학생 소년입니다. 낯선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그는 우연히 특별한 능력을 지닌 소녀 '히나'를 만나게 됩니다. 히나는 기도만으로 하늘을 맑게 만들 수 있는 ‘맑음 소녀’입니.. 2025. 6. 21.
비오는 날 영화 추천 「번지점프를 하다」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 그리고 이별2001년에 개봉한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는 김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과 이은주가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멜로를 넘어, 사랑의 영속성과 운명, 윤회와 같은 철학적 주제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독보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평범한 연애담처럼 보입니다. 1983년, 대학에 갓 입학한 인문학도 인우(이병헌)는 우연히 캠퍼스에서 만난 태희(이은주)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는 서늘하고도 고전적인 매력을 지닌 여성이었고, 인우는 그녀에게 서툴지만 진심 어린 마음으로 다가갑니다.그들의 사랑은 청춘의 풋풋함과 서정적인 감성이 더해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인우와 태희는 소나기를 맞으며 도서관에서 피신하거나, 함께 문학과.. 2025.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