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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

유시민 작가 「청춘의 독서」

by 레드민트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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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믹 작가의 청춘의 독서 표지

책으로 삶을 사유하다 – 청춘의 고민과 독서의 만남

24년 12월 계엄.. 25년 6월 새 대통령 취임 후, 지인 선생님께 선물 받아 읽게 된 책.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는 단순한 독서 에세이를 넘어, 한 인간이 삶과 세상에 대해 고민하며 책을 통해 그것을 성찰해 가는 여정을 담은 깊이 있는 산문입니다. 이 책은 유시민이라는 지식인의 청춘 시절을 관통하며 그가 만났던 사상가들과 그들의 사상,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그의 생각과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솔직하게 풀어낸 기록입니다.

『청춘의 독서』는 단순히 ‘어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추천이 아닙니다. 오히려 ‘왜 책을 읽는가’,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 ‘그 책을 통해 어떤 사유와 통찰이 가능해지는가’에 초점을 맞춘 안내서입니다. 유시민 작가는 자신의 청춘 시절, 대학 시절과 독일 유학 시절, 그리고 이후 사회적 삶에서 만났던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책을 통해 자신이 어떤 세계를 보게 되었고 그 세계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지를 상세히 해설합니다.

사상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묻다

이 책은 각각의 장에서 한 권의 책 또는 한 명의 사상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법을 이야기하고,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는 인간의 노동과 자본주의 구조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집니다. 니체의 철학을 통해서는 기존 질서와 도덕을 해체하고 스스로 사유하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태도를 제시합니다.

유시민 작가는 이 책들을 청춘 시절에 접하며 단지 지적 만족이나 정보 습득의 수단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책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반추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갔습니다. 사상의 깊이와 논리적 일관성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각 장마다 소개되는 사상가들의 이름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시민 작가는 그들의 사상을 쉽고 명료하게 풀어내어 독자가 마치 그들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이 책이 청춘들에게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청춘의 필독서

『청춘의 독서』는 지식인의 독서법이나 철학 개론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한 청춘이 자신과 세상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성찰의 기록입니다. 유시민 작가는 독서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꿈꾸고 더 단단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은 특히 진로, 가치관, 정치, 사회 참여에 대한 고민이 깊은 이들에게 지적인 자극을 제공하며 ‘삶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집니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더 깊이 생각하고 더 넓게 보고 더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읽는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독자에게 독서의 가치를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청춘의 독서』는 청춘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독서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게 만듭니다. 그리고 묵직한 질문 하나를 남깁니다. “나는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아가는가?” 이 질문은 청춘이건 아니건 모든 독자에게 오래도록 남아 있는 화두가 될 것입니다.

책의 구성과 활용법

  • 1부: 청춘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문 – 사상가들과 첫 만남의 기록입니다.
  • 2부: 사유의 심연으로 – 철학적 질문을 내면화하는 과정입니다.
  • 3부: 사유를 행동으로 – 배운 사상이 어떻게 현실 참여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 별첨: 추천 도서 목록과 독서 가이드 – 청춘이 읽어야 할 추가 서적과 독서 방법을 제시합니다.

각 부의 마지막에는 토론을 위한 질문과 독후 활동 제안이 포함되어 있어 독자 스스로 토론 모임이나 스터디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책 읽기를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닌 삶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경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편지입니다. 이 편지는 ‘청춘’이라는 단어가 가진 시간적 의미를 넘어 모든 사람이 지닌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포괄합니다. 책을 덮은 후에도 독자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사유의 여정을 이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책 읽기를 넘어서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독서와 사유의 힘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청춘의 독서』를 자신 있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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